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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경찰들이 흑인남성을 집단구타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때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취한 흑인 남성과 경찰 사이에 시비가 붙자 주위에 있던 다른 경찰들이 일제히 모여 듭니다. 경찰들은 흑인을 여러 차례 때린 뒤 바닥에 눕혀 깔고 앉습니다. 경찰 한 명은 흑인 다리를 꺾고 다른 한 명은 목을 비틉니다. 다른 경찰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립니다. <녹취>목격자: "경찰들이 흑인을 둘러싸고 뒤통수를 때렸어요." 구타당한 64살의 흑인 남성은 피범벅이 됐습니다. 왼쪽 눈은 뜨지 못할 정도로 부었습니다. 촬영을 막는 경찰에게 한 기자가 신분증을 보여주자 오히려 기자를 차로 밀어 부치며 멱살을 잡습니다. 이 경찰은 기자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주먹질까지 했습니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뒤늦게 피부색이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관련된 경찰 4명 가운데 3명이 백인이다보니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