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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지금 우리 금융시장이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가용 외환 보유고가 240억 달러를 넘어섰고 또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백억달러를 육박하고 있지만 환율이 천5백원선까지 치솟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는데도 이같은 불안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시곤 기자 :

지난 3월말 한국은행의 가용 외환 보유고는 241억 달러 지난해말의 88억 달러에 비해서 153억 달러나 더 늘었습니다. 또 기업들이 은행과 종금사에 맡긴 외화예금 잔고는 백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와는 수치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호전됐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최근 갑자기 표면화된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입니다. 오늘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어에 대한 엔화 환율이 지난 주말보다는 다소 떨어진 134.7엔을 기록했지만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유삼 (주택은행 외환 딜러) :

앞으로 발표될 일본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세금감면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140엔대까지 올라가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시곤 기자 :

이러한 불안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천490원까지 올라갔다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서 지난주 종가보다 27원 오른 천473원으로 마감됐습니다. 또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일보다 6.53포인트 떨어진 435.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 환율이 상승하면서 금리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시중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2% 포인트 오른 연 18.5%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