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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의 논쟁이 영국과 스페인의 영유권 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이 EU를 떠나는 만큼 3백년 간 영국 지배를 받던 지브롤터를 스페인에 반환하는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국 일각에서는 전쟁 불사론까지 나왔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서양과 지중해 해협에 있는 지브롤터입니다.

스페인 영토였지만 3백년 전 영국의 식민지가 된 이후 군사 기지와 공항이 있는 영국의 전략적 요충지가 됐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 집행위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지브롤터 영유권 문제를 넣으면서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만큼 지브롤터 문제는 앞으로 스페인과의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며 스페인의 영유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앞으로의 협상은 어렵고 복잡하며 논쟁적일 수 있습니다."

영국은 주민 동의 없이 지브롤터를 스페인에 양보할 수 없으며 통치권 논의 또한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지브롤터에 군대를 보내야 한다며 전쟁불사론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하워드(전 영국 보수당 대표) : "현 총리도 (포클랜드에 군대를 보냈던) 전 총리와 같은 결의를 보일 것입니다."

스페인은 영국이 냉정을 잃고 흥분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 움직임에 이어 지브롤터 영유권 분쟁까지 겹치면서 브렉시트 협상에 앞선 영국의 입장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