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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8일(오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시 이전을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국회 분원 설치·국회 이전 장기적 검토'라고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오락가락 공약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 하더라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할 공약을, 국회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했다가 그 다음 날 다시 분원을 설치하겠다고 오락가락 공약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킬 수 있는 공약, 필요한 공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당이 진정으로 국정을 뒷받침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지 국민이 올바르게 심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더민주의 공약 변경에 대해 새누리당이 공약을 발표하려고 했던 것을 가로챈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자대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9일) 당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공약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국회 이전도 아닌 국회 분원 설치를, 우리가 발표하려던 걸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상대 당 정책위의장이 언론을 통해 밝혀놓은 공약을 야당이 그런 식으로 발표하는 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더민주를 비판했다.

전날 일부 기자들이 더민주의 세종시 국회 이전 공약에 대한 견해를 물어와 "국회 전체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건 현실성이 없는 포퓰리즘성 공약이다. 우리는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는데 김 대표가 이날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주장해 새누리당이 발표하려던 공약을 도용했다는 게 김 정책위의장의 주장이다.

당내에선 애초 더민주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국회를 옮기는 건 헌법기관을 옮기는 것인데, 앞서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면 헌법기관 이전은 수도 이전 격"이라면서 "이는 헌법 개정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갑자기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거는 건 충청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