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 합의_집이 카지노에 빠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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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대학생들의 잇단 분신과 시위 등 현 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정치권이 연일 부심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수습처방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학생들에게 생명만은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진석 기자 :

민자당은 강경대군 사건과 잇따른 분신 등 불행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시위진압 전경을 일반 경찰로 대치하는 등의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

학생들의 화염병이라든가, 각목이라든가, 또 최루탄이라든가, 이런 것이 난무 돼있는데 정말 불행한 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당은 물론이고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조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진석 기자 :

신민당은 오늘 범국민 궐기대회에 차량행진으로 참여하면서 내각 총사퇴 등을 거듭 촉구하고 학생들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신민당 총재) :

절대로 성급하게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절망이라고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아까운 목숨 끊지 말고 우리하고 같이 손잡고 풀어나가자.


김진석 기자 :

아무튼 지금은 당리당략차원의 입씨름을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여야총무와 수석 부총무들은 그래서 그동안 협상을 끌어온 국회법 개정안을 부분적으로라도 의원윤리 실천규범과 함께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종호 (민자당 원내총무) :

국회 스스로가 자정하고 자성하는 의지를 보여야 되겠다.


김영배 (신민당 원내총무) :

앞으로 모든 정치현안은 국회에서 해결해야 된다.


김진석 기자 :

오늘 합의된 국회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상임위원회를 매달 한차례 이상씩 열고 상임위원회 안에 3개 이내의 소위원회를 두며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등입니다.

여야는 경찰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등 개혁입법에 대해서도 막바지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현 시국과 맞물린 현안인 만큼 회기 내 처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